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시스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의 김대균 프로가 말하는 시스코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Q1. 김대균 프로님은 커리어를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저는 제 첫 커리어를 NGO에서 시작했습니다. 비영리기구인 기아대책, 컴패션 등 국제구호단체에서 7년 정도 일했죠.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가치 있는 일이었고 일하는 동안 방문했던 나라도 마다가스카르, 잠비아, 우간다, 케냐, 캄보디아, 필리핀 등 10여 개국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렇게 7년을 지구 건너편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면서 지내다 보니 조금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마침 기회가 되어 인천 송도에 있는 한국 최초의 미국대학,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홍보팀장으로 2년 정도 일하게 됐어요. 대학에서 교육을 통해 사람을 세우는 일을 경험하고 그 이후에는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홍보팀을 맡아 2년 반 정도 근무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해 온 스타트업 시장의 역동적인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그리고 다섯 번째 직장으로 시스코에 지난해 3월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2. 근무했던 직장들이 IT 업계와는 거리가 있는데, 어떻게 시스코에 입사하게 되셨나요?
제가 시스코에 와서 놀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그 점인데요. 그 누구도 저와 비슷한 커리어를 쌓아 오신 분이 없더라고요. 한국뿐만 아니라 최근 다녀온 미국 본사 출장에서도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모인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저 같은 커리어는 없었어요. 굉장히 특이한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했죠. 사실 IT와는 관계없는 경력을 쌓아왔지만 저는 막연하지만 언젠가는 IT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제가 나름 최초의 인터넷 세대거든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286 컴퓨터를 접했고 (심지어 컬러모니터!) 중학교 때 하이텔, 나우누리 같은 PC 통신을 거쳐 고등학교 때 메가패스라는 인터넷이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가 KT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하시고 퇴직하셨거든요. 이렇게 자라온 환경 때문에 IT에 대해 늘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찐 IT’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제가 영어를 참 좋아하는데 (잘하진 못하고 정말 좋아합니다ㅎㅎ) 영어로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기도 했어요. 그런 환경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곳이 바로 ‘시스코’였습니다. 시스코에 지원하고 4번의 면접을 거쳐 다행스럽게도 입사하게 됐죠. 돌이켜 보면 오랜 꿈을 시스코에서 이룬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Q3. 시스코에서 일면서 느낀 시스코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를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시스코 이전의 회사는 제 매니저가 모두 한국인이었고, 모두 같은 오피스에서 한 자리에 모여 일하는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시스코에선 입사 첫날 노트북을 받고 다음 날부터 바로 재택근무를 시작했죠. 입사 면접 때 웹엑스에서 화상으로 만났던 직속 매니저 푸닛(Puneet)은 싱가폴에 있었기에 무려 입사 후 1년 반 동안 직접 만날수 없었어요. 지난 7월 드디어 푸닛(Puneet)이 출장으로 한국에 왔을 때 처음 만났고, 최종 면접을 봤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마리아(Maria)는 지난 9월 본사 출장으로 미국 샌프시스코에 갔을 때 처음 대면으로 만났어요. 제 보스를 1년 반 만에 처음 대면으로 만났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아 매우 신기했습니다. 시스코는 이미 팬데믹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워크를 지속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그렇게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며 일하고 있지만 협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시스코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네트워크부터 웹엑스와 같이 끊김없고 직관적인 협업툴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Q4. 시스코의 재택근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스코는 팬데믹 이전에도 재택근무를 시행해 왔고 근무 시간에 대해 굉장히 유연합니다. 시차 때문에 때론 밤이나 새벽에 콜이 있기도 한데요. 내가 어디에서 일하든, 그게 집이든 카페이든 혹은 여행지에 있든 누구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왜 재택을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없죠. 재택하려면 뭔가 사유가 있거나 매니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시스코는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하면 시간과 장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그 중심에는 직원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Work is not where you go, it’s what you do.”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인데요. 시스코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Q5.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족과 보내는 개인적인 일상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저는 포스트 코로나인 현재까지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점심은 주로 아내와 먹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아빠로서 그저 감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 건강과 웰빙을 생각해 배려해주는 것을 지난 2년 동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 2주간 입원하고 다시 재입원했을 때도 제 매니저와 회사가 저를 정말 많이 배려해줬거든요. 저는 코로나로 비록 고생했지만 덕분에 회사의 진심을 알 수 있었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런 회사는 없을거에요 정말.
Q6. 다양성과 포용은 최근 모든 글로벌 기업의 화두인데요, 이런 면에서 볼 때 시스코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그동안 일했던 기업이나 조직 특성상 여성들이 많은 곳에서 계속 일해왔습니다. 시스코에서 일하며 가장 많이 느끼는 건 다양성을 중요시하고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제 주변에 특히 워킹맘들이 참 많이 있는데요. 아이들 키우다 보면 갑작스러운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아이들을 등원 시키거나 하원 시키기 위해 잠깐 시간을 내야 할 때도 있고 병원에 갑자기 가야 할 때도 있고요. 많은 워킹맘이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데요. 시스코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직원 스스로가 필요한 시간을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회사가 기본적으로 배려해 준다는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재택근무가 기본이기에 워킹맘 입장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시스코 만큼 좋은 환경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저는 한국에서 혼자 일하는 1인 팀인데요. 제가 속한 APJC(아태지역)팀만 해도 일본, 중국, 홍콩/대만, 호주/뉴질랜드, 싱가폴, 인도, 아세안 등 여러 나라 사람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혀 이질감 없이 원팀(One team)으로 긴밀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동안 어디에서 일했는지 그건 중요치 않더라고요. 그 사람의 경험을 존중해 주고 다양성을 이뤄가면서 똑같은 커뮤니케이션(PR) 담당자 역할을 서로 다른 나라에서 동료들이 멋지게 수행하는 걸 보며 정말 많이 배웁니다. 마치 한 회사에 나와 같은 역할을 하는 동료들이 수백명 있다고 해야 할까요? 매일 그들이 하는 일을 지켜보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Q7.이런 시스코의 포용력이 개인 생활에도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물론이죠. 저 역시 육아는 우선 아내가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갑자기 아내가 약속이 있어 외출해야 한다거나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등원이나 하원을 종종 제가 맡기도 합니다. 아내 입장에서도 제가 재택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고 해요. 남편 입장에서도 아내가 그런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에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매년 시스코코리아의 연례행사로 진행되는 패밀리 데이 이벤트도 감사하고 있어요. 지난해에 이어 가족들과 올해 두 번째 패밀리데이 행사로 에버랜드를 다녀왔거든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아빠로서 뿌듯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첫째가 그러더군요. “아빠, 시스코 오래 다녔으면 좋겠어요”. 이것보다 흐뭇한 고백이 있을까요?
Q8. 김대균 프로님에게 ‘시스코’란 어떤 의미인가요? 한마디로 정의해 주신다면?
나에게 시스코란 ‘선물’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선물해 주었고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그리고 본사인 미국까지 좋은 팀과 매니저, 동료를 만나서 보내는 이 시간 자체가 저에겐 선물 같아요. 다양성을 존중하고 직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정말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말 뿐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영어로 선물 즉, Present란 단어는 현재 라는 의미와 선물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죠. 시스코에서 보내는 현재가 저에게는 곧 선물입니다. 결코 바꿀 수 없는 시간이니까요. 참된 워라밸을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거든요.
Q9.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시스코는 진짜 일하기 좋은 회사인데 막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마치 ‘숨겨진 보물’ 같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몰랐는데 와서 보니 ‘세상에 이런 회사가 있어?’ 유레카처럼 멋진 곳을 새롭게 발견한 기분입니다. 저는 벌써 시스코가 다섯 번째 회사라 이전 기업들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문화적인 다양성을 존중하고 직원을 진짜로 신뢰하는 회사는 단연 시스코가 1등이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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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대균 프로의 아버자입니다. 둘째 아들인데요. 우연히 이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시스코가 자랑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저의 가정의 가훈이 있는데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범사에 감사하라" 입니다.가족모두가 기독교인입니다. 대균이는 어릴 때 부터 대학까지 휼륭한 선생님을 만났고, 좋은 목사님을 만난것이 정말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형(신균)과는 친구처럼 학교진로,결혼,취업등 늘 같은 길을 가다가 이제서야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제 아들이지만 평소에도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 사명감은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경험보다 더 좋은 선생은 없다"라는 신조를 가지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업무에 만족하기보다 늘 연구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회사생활을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975년도 체신부공무원으로 입사하여 KT에서 퇴직후 현재까지 48년째 직장(중소기업)에서 CFO로 있습니다. 대균이도 정직과 성실로 주인정신을 가지고 시스코 발전에 헌신하면서 좋은 흔적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내조해준 선우하나와 손주인 진서,진유도 사랑한다. 계속 기도로 함께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