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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d IT] 2022 한국의 인터넷 트래픽 전망, 무선 네트워크 환경 정말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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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Shared IT에서 작성해 게재한 컨텐츠입니다. 원문 링크는 하단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새해도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연말 혹은 연초에 미디어에 자주 오르내리는 기사가 지난 1년동안 화제가 되었던 것들을 정리하고 내년에는 어떤 것들이 주목받을 지 예측하는 내용인데요. 그래서 매년 새해가 밝으면 많은 IT기업, 미디어에서 향후 몇년간의 IT 현황 예측에 대한 내용을 기사로 내보내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그런 류의 기사가 눈에 띄지는 않네요. 향후 몇년간 인터넷 시장이 몇% 성장할거고 주된 이유는 무엇 때문이고 하는 기사들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제 개인적인 궁금증도 해소할 겸 직접 찾아 봤습니다.

 

<이미지 출처 : Intergo Wi-Fi 6 and 5G explained>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선 인터넷 트래픽의 폭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과연 한국의 무선 인터넷 트래픽 현황과 전망은 어떨까요? Wi-Fi 6와 5G로 대표되는 2020년 무선 인터넷 환경 변화의 흐름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고 향후 업무 하실 때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시면 좋을 지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제가 정리한 자료를 공유합니다.

 


 

1. 한국의 인터넷 트래픽 전망 : 2017 ~ 2022 VNI Forecast by Cisco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전망에 대한 자료를 꾸준하게 발표하는 곳이 Cisco의 VNI(Visual Networking Index) Report입니다. 저도 전 직장에서 시장조사 할 때 참 많이 활용했었던 Report인데 글로벌 통계 뿐만 아니라 한국도 단독으로 수치와 함께 코멘트도 제공할 만큼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가지 무선 인터넷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수치를 보여드릴게요. 제가 보여드리는 것 외 보다 자세한 자료는 Cisco VNI Forecast Highlights Tool에서 보실 수 있고 모든 이미지 출처 역시 이곳 입니다.

  • 한국의 인터넷 환경 개요

<글로벌 vs 한국 인터넷 환경 개요>

한국의 2017년과 2022년의 인터넷 트래픽에 대한 개요입니다. 굳이 제가 부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내용인데요. 인터넷 사용 인구는 이미 2017년에도 95.5%라 증가할 여력이 많지 않지만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 수, 평균 속도는 2배 가까이, 월 평균 인터넷 트래픽은 2배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수치와 비교하면 한국이 진정 인터넷 강국이긴 하구나 라는 것이 실감이 나는데요. 2022년 예측치 기준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수는 4배, 평균 속도는 2배, 평균 월 트래픽은 4배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을 앞서는 곳은 미국 정도밖에 없더군요. 평균 속도는 미국을 오히려 앞섰습니다. 인터넷 환경은 진짜 우리나라가 정말 좋다고 자부해도 될 것 같네요.

 

 

  • 한국의 유선, 무선 인터넷 트래픽(Internet Protocol Traffic) 전망

<한국의 유선 vs 무선 인터넷 트래픽 전망>

이제 한국의 수치만 자세히 살펴볼까요? 왼쪽이 유선, 오른쪽이 무선 인터넷 트래픽 입니다. 유선과 무선 모두 월별 트래픽 양은 2022년에 늘어나지만 유선은 68%, 무선은 188%로 그 증가폭에서 차이가 3배 가까이 납니다. 전체 트래픽에서 유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2%에서 2022년 28%로 14%나 줄어드는 반면 무선은 2017년 51%에서 2022년 61%로 10%가 증가합니다.

아무튼 이 전망치만 보면 향후 유선 인터넷보다 무선 인터넷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Cisco VNI의 예측이 맞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그렇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이렇게 되리라고 예측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것이 Cisco VNI이니 신빙성은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 한국의 모바일 기기 인터넷 트래픽 전망

<한국의 모바일 기기 월별 데이터 트래픽 전망>

무선 인터넷 트래픽이 유선 인터넷 트래픽을 앞선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라고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모바일 기기의 평균 월별 데이터 트래픽도 2017년 대비 2022년에 스마트폰은 4배, 노트북은 2배, 타블렛 PC는 2.3배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런 모바일 기기를 우리는 기업 내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BYOD(Bring Your Own Device)라는 개념이 확산되기 시작했죠. 많은 솔루션 제조사와 자체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 역시 자사 업무시스템 UI에 모바일 대응을 하기 시작했고요

 

 

<한국의 비즈니스 인터넷 트래픽 전망>

이번에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트래픽 관점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비즈니스 인터넷 트래픽은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은 13%에서 2022년은 17%로 4% 증가합니다. 앞서 한국의 유선, 무선 인터넷 트래픽 차트를 보여 드리면서 2022년 월별 트래픽이 유선 3.2EB, 무선 6.9EB로 총 10.1EB라고 보여 드렸습니다. 2022년 월별 비즈니스 인터넷 트래픽 예측치는 1.9EB이고요. 그래서 1.9EB / 10.1EB = 19.8%인데 왜 17%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비즈니스 트래픽이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1/5정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예상보다 수치가 좀 작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오른쪽을 보면, 비즈니스 트래픽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2%에서 2022년 14%로 소폭 증가합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트래픽의 다수는 여전히 유선 베이스이긴 하지만 무선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인상적인 것은 가장 오른쪽의 차트인데요. 비즈니스 트래픽 중 인터넷 비디오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50%에서 2022년 71%로 증가합니다. 지난 번 협업 솔루션 비교와 Cisco Webex 콘텐츠에서 화상 회의 솔루션에 대해 소개 해 드렸었는데 점차 기업에서 화상 회의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Nova Communications, WAAS>

이렇게 Cisco VNI Forecast를 간략히 살펴봄으로써 무선 인터넷 환경이 점차 확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개인들이야 집에서 PC를 두지 않고 스마트폰과 타블렛 만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언제 어디서든 손안에 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무선 인터넷 환경에 익숙합니다. 그런데 기업에서도 무선 인터넷 환경이 점차 늘어나고 있네요.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무엇이 유선 대비 좋길래 무선 환경을 갖추는 것일까요? 기업들이 유선에서 무선 환경으로 사내 네트워크를 변화시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갖춰지면 뭐가 좋아질까?

기업의 네트워크 환경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뀌면 무엇이 좋아지는 지 사용자 입장과 관리자 입장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먼저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점이 좋아지는 지 볼까요?

  • 사용자 입장

<이미지 출처 : Pinetree IT Support>

가장 우선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랜선으로부터 자유로워 진다는 것입니다.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용하는 PC는 자연스럽게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바뀌겠죠. 랜선을 PC에 꽂지 않아도 사무실 어디에 있든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자리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 타블렛 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VPN을 활용해 외부에서,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죠. 한층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갖춰지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갖춰진 다른 기업을 방문했다면 인터넷을 위해 특정 장소로 이동할 필요 없이 내가 가진 기기로 기업의 Guest Wi-Fi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유선에서 무선으로 네트워크 환경이 바뀌게 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업무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관리자 입장

<이미지 출처 : Support the Guardian>

무선 네트워크라고 하더라도 기업의 모든 네트워크가 무선일 수는 없겠죠. IT관리자가 관리해야 하는 서버실 인프라는 유선으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을 것입니다만 사용자 환경은 무선입니다. 덕분에 관리자는 사용자 자리 별로 별도의 유선 IP를 할당해 줄 필요가 없고 사용자가 자리를 옮길 때 마다 IP 세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선 환경일 경우 사용자가 100명이라면 관리해야 할 네트워크 관리 포인트 역시 100개가 되겠죠. 하지만 무선 환경이라면 다수의 사용자가 연결되어 있는 소수의 무선 AP만 관리하면 되니 관리포인트가 대폭 줄어듭니다. 덕분에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전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죠.

게다가 자신이 관리해야 하는 시스템에 접근 할 때에도 반드시 기업의 내 자리 혹은 서버실에 갈 필요 없이 내가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무선으로 접근해서 관리할 수 있으니 관리 편의성 역시 올라갑니다.

 

 

  • 제조업 현장을 위한 Internet of Things 구현

<이미지 출처 : Science Soft>

게다가 무선 네트워크가 갖춰지면 IoT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데요. 기계와 기계가 서로 통신해서 기계의 상태를 알려주고 관리자는 현장에서 점검해 보지 않고도 기계 상태를 알 수 있어 미리 미리 예지 정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기계 스스로 사전에 입력된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고요. 사람의 개입 없이 기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서 제조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측면의 장점 덕분에 무선 네트워크 환경은 우리의 일상을 넘어서 일터에 이르기 까지 빠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여럿 있지만 뒤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요.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는 우리가 공유기라고 부르는 무선 AP(Wireless Access Point)입니다. 기업에서는 ISP -> 기업의 네트워크 스위치 -> 무선 AP -> 모바일 기기로 연결되고 가정에서는 ISP -> 무선 AP -> 모바일 기기로 연결되죠.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핵심이 무선 AP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업계에서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어디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많은 기업들 중 유명한 곳들은 또 어디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3. 어떤 기업들이 무선 AP를 제공하고 있을까?

1) 가정용 무선 AP 를 제공하는 기업들

국내에서 무선 AP를 공급하고 있는 기기들을 나열해 봤습니다. 제가 아는 곳만 추려봤는데 더 많으려나요? 그래도 국내에서 무선 AP, 무선 공유기로 유명한 기업이라면 위 6개 정도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가장 왼쪽의 국내 유일 무선 AP 제조기업인 이에프엠네트웍스의 ipTIME(입타입이라고 많이 부르죠? 전 아이피타임이라고 불렀는데 뭐가 맞는 건지…)을 거쳐 D-Link의 저 동그란 공유기인 850L, 그리고 지금은 ASUS의 왼쪽에 안테나 3개 달린 AC68U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파이오링크 스위치에 ipTIME 공유기가 연결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고요.

하지만 위 6개 기업을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을 겁니다. 이 제품들은 주로 가정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개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선 AP이고 기업을 위한 무선 AP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유명한 기업들은 따로 있거든요.

 

 

2) 기업용 무선 AP 를 제공하는 기업들

2019년 유선 & 무선 접근 인프라에 대한 Gartner Magic Quadrant 보고서 입니다. 여기에 언급된 기업들이 기업 전용 무선 AP로 유명한 기업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우측 상단의 LEADERS쪽을 보니 Cisco와 HPE(Aruba), Extreme Networks가 보이네요. Cisco야 워낙 네트워크로 유명한 기업이고 Aruba는 2015년에 HP(현재의 HPE)에 인수되었죠. 이 두 회사가 국내에서도 기업 전용 무선 AP 제공 기업으로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있는 Extreme Networks는 국내 지사가 있긴 한데 마케팅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인지 온/오프라인에서 많이 접해보지 못한 기업입니다.

그 외에 Huawei, Juniper Networks, Fortinet, Dell EMC도 보이고 개인용 무선 AP에서 언급 했었던 D-Link와 TP-Link도 보이네요. 기업이 가정용 브랜드 제품이 아닌 기업전용 제품을 비싼 돈 들여 사용하는 데에는 안정성이라는 측면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한몫 하겠죠? 이 콘텐츠에서는 LEADERS와 VISIONARIES에 속한 상위 5개 기업의 제품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Cisco Systems

Gartner 보고서에서 가장 위에 있는 기업인 Cisco의 무선 AP 대표제품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실내용 19종, 실외용 10종의 무선 AP가 있고요. 가장 왼쪽의 Catalyst가 최신 무선 기술인 Wi-Fi 6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제품이고 Aironet이 아마 많이 알려져있는 Cisco의 무선 AP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제품은 Meraki라는 브랜드의 AP로 Cisco가 2012년에 인수한 회사로 현재 Meraki라는 독립 브랜드로 무선 AP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 전 직장의 무선 네트워크가 위 Cisco의 Aironet이었는데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그만큼 안정적이고 그 값을 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제가 관리해 보질 않아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글로벌 리더인 만큼 국내외 레퍼런스가 가장 많은 무선 AP이지 않을까 싶네요. Cisco 무선 AP제품 사용하시는 회원 분들 많이 계시죠?

 

 

  • Aruba Networks

<이미지 출처 : Aruba 홈페이지>

Gartner 보고서에서 Cisco 바로 밑에 위치한 Aruba Networks는 Cisco의 Meraki처럼 HPE에 인수된 후 독립 브랜드로 무선 AP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내용 13종, 실외용 5종의 AP를 제공하고 있고요. 가장 왼쪽의 550 Series가 Wi-Fi 6를 지원하는 플래그쉽 제품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외형 디자인은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제품 사양은 Cisco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적어도 Spec표를 살펴봤을 때에는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습니다.실외용 제품이 WAVE 2와  Bluetooth를 지원해서 Cisco보다 나아 보이긴 하는데 Cisco 제품과 마찬가지로 사용해 보질 못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 죄송합니다. 모든 제품에는 Aruba OS라는 단일 OS에서 운영되며 Mobility Master라는 유료 대시보드를 통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Appliance 형태로도 제공합니다.

 

 

  • Extreme Networks

<이미지 출처 : Extreme Networks 홈페이지>

Gartner 보고서 LEADERS에 올라가있는 세 번째 기업인 Extreme Networks 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실내용 실외용이 혼용되어 있고 필터를 걸어도 제대로 구분이 안되는데 아무튼 무선 AP는 21종을 제공하고 있어 앞의 두 회사와 제품수는 비슷합니다. 실외용 제품도 Wi-Fi 6를 지원 한다는 것이 스펙 상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또한 ExtremeAnalytics라는 별도의 분석 대시보드를 유료로 판매하는데 자사의 스위치, 라우터, 무선AP를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유무선 네트워크 현황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AWS, Azure, GCP의 인스턴스도 가져와서 분석할 수 있고요. Aruba와 마찬가지로 자사 하드웨어와 합쳐서 Appliance 형태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제품 정보가 미국 본사 홈페이지에만 있고 한국 홈페이지에는 없는 것으로 보아 한국 지사 규모가 작나? 라고 생각했는데 2019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아 파트너 서밋도 했다고 하는 기사도 있는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흠… 제가 여전히 네트워크 업계 지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네요.

 

 

  • Huawei Enterprise

<이미지 출처 : Huawei 홈페이지>

Gartner Magic Quadrant 보고서 상위 4번째에 위치한 Huawei Enterprise 입니다. 통신 장비부터 서버, 네트워크 기기에 스마트폰, 노트북 등 B2B와 B2C의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중국의 거대 IT 국영기업 입니다. Huawei는 실내용 22종, 실외용 4종으로 실내용 AP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사의 5G 기술이 결합된 AirEngine이라는 AP를 Wi-Fi 6에 대응하는 차세대 AP로 밀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다른 네트워크 회사와는 달리 독자적인 통신기술이 있는 기업이니 만큼 5G와 Wi-Fi 6가 결합된 차세대 무선 AP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어 보이나 자세한 내용은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관련 세미나가 있으면 꼭 참석해서 공부하고 내용 공유 해 드릴게요!

 

 

  • Juniper Networks

<이미지 출처 : Juniper Networks 홈페이지>

 

Gartner 보고서가 무선 만이 아닌 유선까지 포함된 보고서이기 때문에 유선 포함 상위 5번째에 등재된 Juniper Networks의 무선 AP에 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앞서 소개 해 드린 4개 기업과 비교해서 무선 AP 제품이 매우 적은데요. 위에 보시는 5개 모델이 전부입니다. 실내용 4종 실외용 1종에 총 5종이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BT11 제품은 Wi-Fi 기능이 없는 순수 BLE 모델입니다.

 

<이미지 출처 : Mist Cloud 홈페이지>

브랜드는 Mist인데 2019년 4월에 Juniper Networks에서 인수 후 Cisco Meraki, HPE Aruba 처럼 독자 브랜드로 무선 AP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품 종류가 적은 대신 Mist Cloud라는 독자 플랫폼을 통해 유/무선 환경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구독 모델로 제공합니다. Mist Edge와 Mist AP라는 하드웨어 위에 Mist Cloud 기반의 Wi-Fi Assurance, Wired Assurance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4.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좋은 건 알겠는데, 단점은 없나?

지금까지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와 기업에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그리고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인 무선 AP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살펴 봤는데요. 그렇다면, 기업에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도입하면 마냥 좋기만 할까요? 분명 유선 환경 대비 장점이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아래와 같은 내용 때문에 IT관리자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것입니다.

1) IT관리자 입장에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관리할 때 겪게 되는 헬프데스크

<이미지 출처 : aircall blog>

■ WiFi가 안돼요

■ 갑자기 인터넷이 끊겨요

■ 인터넷이 느려요

■ 모바일기기나 노트북에 프로그램이 안깔려요

■ 팀원들이 업무시간에 딴짓하는 것 같아요

■ 협력기업 직원이나 손님이 우리 사무실에 방문했을 때 인터넷 연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무선 네트워크가 사용자 입장에서 편하긴 하지만 편해도 너무 편하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헬프데스크가 마구 접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위 내용들 중 일부는 유선 네트워크 환경 일 때에도 접수될 것이지만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접속시키는 기기가 훨씬 많기 때문에 관리자 입장에서 마냥 무선 AP만 관리할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회사 네트워크에 접근한 기기인 만큼 하나 하나 유심히 살펴봐야 함은 보안 상 어쩔 수 없을 테니까요.

 

 

2)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맹점

<이미지 출처 : tiny buddha>

분명 서두에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갖춰지면 IT 관리자 입장에서도 관리가 편해질 것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되려 무선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사용자와 기기 수가 폭증하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속출하고 보안사고가 발생할 위험은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사용자야 그냥 편하게 집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기기 가져와서 회사 네트워크에 붙어서 업무를 처리한 것 뿐인데 그 행위로 인해 사내 네트워크에 심각한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무선 네트워크와 기기들을 정책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무선 AP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Wireless Controller라는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고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한 기기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즉, 관리를 위해 추가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이 솔루션 비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에 솔루션이 하나 추가되면 개별 솔루션 마다 관리하는 화면과 방법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IT 관리자 입장에서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또 늘어나는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3)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 무선 네트워크 도입하지 말라고?

에이.. .설마요. 지금까지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이렇게 좋습니다 라는 점만 주구장창 이야기 했는데 이제와서 결론을 이렇게 내버리면 안되겠죠? 일단, 무선 네트워크 환경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무선 AP 마다 정책으로 관리 필요 -> Wireless Controller

■ 어떤 AP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모니터링 필요 -> 무선 네트워크 현황 모니터링

■ 특정 사용자가 허가되지 않은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데이터를 내려받아 전체 네트워크에 부하를 줌 -> 트래픽 모니터링

■ AP에 접속한 사용자 기기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원격 관리가 필요 -> MDM

■ 네트워크 전체 구성 현황 확인 필요 -> 토폴로지 뷰

 

위 5가지 사항만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안정적으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각각 개별 솔루션들이 존재하고(몇개는 통합적으로 제공하긴 합니다.)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예상치 못한 비용과 새로운 솔루션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되죠.

<이미지 출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동일한 UI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Cisco Meraki AP 입니다. 이 Cisco Meraki AP 중 MR33 모델을 Cisco에서 제공받아 최근 2주간 사용하면서 이것 저것 테스트 해 봤습니다.

Cisco Meraki 팀에서 보여준 대시보드를 보고 ‘와… 이게 진짜 되네…?’ 싶을 정도로 놀랬던 적이 많았는데요. 대시보드에서 무엇을 볼 수 있고 할 수 있는지 다음 콘텐츠에서 자세히 보여 드릴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것으로 ‘2022 한국의 인터넷 트래픽 전망, 무선 네트워크 환경 정말 필요한가?’편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

 


* Shared IT 원문 보기 : https://www.sharedit.co.kr/posts/7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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