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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설명해드리는 IoT와 IoE의 차이!


2015-10-22


인터넷이 없는 세상, 상상이 되시나요? 인터넷을 통해 자료도 검색하고, 요즈음 방송사에서 야구중계도 포기했을 정도로 인기절정이라는 ‘그녀는 예뻤다’ 드라마도 다시 보고, 편리하게 온라인 뱅킹도 하고, 화상회의 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친지들과 연락도 주고 받는 게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터넷이 한 단계 더 발전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가전 또는 주방기기를 제어하거나, 관련 시스템이 외출·귀가 모드에 따라 각종 기기를 알아서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빈 집 보안이 신경 쓰일 경우 홈캠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영상을 스마트폰 앱으로 볼 수도 있고요. 이 모든 것은 최근 각광받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술 덕분에 가능해진 것이지요~

하지만 시스코나 퀄컴 등 일부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을 넘어선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 역시 만물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그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답니다.

얼핏 봤을 때는, 사물인터넷이나 만물인터넷이나 그 말이 그 말 같고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자꾸 헷갈리게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걸까요? 심지어 시스코는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 이 두 개 용어를 모두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요?!

서두가 길었지만, 그래서 다시 준비했습니다! 아직도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이 헷갈린다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간단한 Q&A를 통해 그 차이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 그냥 모두가 흔히 쓰는 ‘사물인터넷’으로 통일해버리면 안되나요?

두 용어를 통일시키면 곤란합니다^^ 두 개념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인데요. 사물인터넷이 단순히 여러 사물들을 연결해놓은 것이라면 만물인터넷은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및 사물을 네트워크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물에 ‘지능(intelligence)’를 부여하는 훨씬 광범위한 개념이랍니다.

그럼 먼저, ‘사물인터넷’은 누가 만들어낸 용어이며,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사물인터넷은 1999년 MIT 공대 Auto-ID 센터의 케빈 애쉬톤(Kevin Ashton)이라는 연구원이 센서를 통해 각종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설명하고자 만든 용어입니다.

이 용어가 처음 생겨났을 당시만 해도 이미 디바이스, 컴퓨터 및 기계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사물인터넷’이라는 개념이 더욱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센서, 프로세서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데이터가 생성하고 전송할 수 없었던 사물들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사물인터넷은 유무선 네트워크로 사물과 사물 사이에 사람이 끼지 않고 직접 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장된 센서와 통신 기능을 통해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주고 받으면, 그러지 못했던 시절과 비교해봤을때 의사결정을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가 확연히 달라지겠죠? 앞서 언급한 스마트 홈의 기기들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어하고, 또 기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온도 또는 빛 조절, 전력 관리 등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

시스코는 이런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그 동안 연결되지 않았던 이 세상의 99%가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연결로 만족하지 않고, 그 연결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야 할 필요를 느껴 ‘만물인터넷’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물인터넷도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은데 그냥 시스코가 만들어낸 마케팅 용어는 아닌지…?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의 차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요즘 매우 흔해졌고, 또 최근 샤오미에서 고사양 제품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더욱 많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 TV를 생각해보겠습니다 ^^

스마트TV는 품질도 뛰어나고 기능도 상당히 편리해졌지만 그 제품 자체로 봤을 때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 외에는 정말 똑똑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고 해도, TV를 끄고 켜고 제어하는 것도 매번 사람인 내가 해야 하고요.

하지만 이 스마트TV가 평소 주인이 시청하는 데이터 패턴을 스스로 분석해서 시간대에 따라 알아서 채널을 돌려주면 어떨까요? 또,TV 시청 중,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들고 나온 백을 갖고 싶어하는 주인을 위해 가입된 통신 서비스로 유통점과 직접 연결해 제품 정보와 구입처 등을 주인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해준다면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은 주인님이 애청하는 드라마가 방송되는 날인데 인텔리전트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홈 시스템 그리고 주인님의 자동차와 소통하여 오늘 주인님이 늦으신다는 것을 확인, 다시보기를 주인님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예약해놓는다면요?!

이처럼 만물인터넷은 단순히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주는 것을 넘어서서, 사물은 물론 함께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상에서 같이 정보를 주고 받는 사람, 센서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든 사물과 사람이 생성하는 데이터, 그리고 이 모든 연결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프로세스까지도 연결해 전례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스코가 만물인터넷의 경제 가치를 측정했다면서요?

사람, 사물, 데이터 그리고 프로세스가 똑똑한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인사이트를 만들어내고, 이런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돕고, 때로는 사물들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조치를 취했을 때 우리의 삶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TV의 예가 집 전체, 기업 환경, 도시 그리고 국가까지 적용되는 것을 상상해보십시오.

주인의 필요에 따라 가전 제품들이 알아서 작동하고 똑똑하게 전력 관리 해주는 집.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기도 전에 알아서 제품 리콜도 하고, 재고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바로 바로 물건도 채워주고 판매 추이에 따라 주문도 알아서 넣어주는 비즈니스 환경.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를 알아서 조절하고, 자동 주행 차량들도 주변 물체에 따라 제어가 가능한 안전한 도시 환경. 

네트워크의 힘을 빌어 낙후된 지역까지 발전시키고 지역 거주민들까지도 돌볼 수 있는 살기 좋은 국가.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해진다면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실제로 시스코는 향후 10년 동안 만물인터넷이 창출해낼 경제 가치가 19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단순히 사물을 연결만 하는 사물인터넷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만물인터넷을 향해 발전해나가야 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이제 이해가 되시지요?

마지막으로 만물인터넷 경제가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다음 영상을 통해 함께 살펴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의 차이에 대해 다룬 내용은 다음 시스코 블로그 포스팅들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 대체 뭐가 다르냐고요?

IoT와 IoE, 뭐가 어떻게 다르냐고요?

만물인터넷 101 – 사물인터넷 vs 만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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