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IoT 기술로 더욱 빛을 발하는 스타트업‘ 포스팅에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자사의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로 가져온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함께 살펴보았었지요? ^^
화재 경보 시스템부터 웨어러블 진통제까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없는데요. 오늘은 IoT 기술로 세상을 바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 제 2탄을 준비했습니다!
IoT 시대에 꼭 챙겨야 할 임신 준비물, 진통 모니터 ‘Belli’
내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임산부들의 걱정은 시작됩니다. ‘내 아이가 잘자라고 있는 걸까? 우리 아가의 심장은 잘 뛰고 있는 건가?’부터 출산이 임박할 즈음에는 ‘진통이 오는 것을 어떻게 알지? 살짝 느낌이 이상한데 혹시 진통이 시작됐나?’와 같은 질문들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매일 같이 만날 수는 없다 보니 인터넷 검색에 크게 의존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라인에서 찾는 정보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임산부마다 상황이 다르다보니 모두에게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같은 산모들의 심정을 헤아린 벨기에의 스타트업 블룸 테크놀러지스(Bloom Technologies)는 임산부들의 진통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기의 태동 빈도와 태아심박동수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었다는데요. ‘벨리(Belli)’라 불리는 이 기기는 반창고처럼 생겨서 산모의 배꼽에서 2.5cm 아래 붙이기만 하면 태아의 심장이 뛰거나 진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벨리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되었는데요, 추후에는 의사들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좀 더 똑똑하게 측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신용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하니 ‘벨리’ 덕분에 우리 산모님들 걱정을 많이 덜 수 있겠네요!
참고로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2016년 사물인터넷(IoT) 이노베이션 어워드&쇼케이스‘ 행사에서도 스마트줄자(베이글랩스), 바이탈 신호 모니터링 기기(바이탈스미스), 영아 건강 모니터링 기기(올비) 등의 아이디어가 소개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많은 건강, 즉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는 확실히 많은 스타트업들이 관심을 갖는 중요 분야인 것 같네요 ^^
스마트 기기간 소통은 환영하지만 프라이버시가 걱정되는 당신을 위해~
지금 시장에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운동 보조 웨어러블 기기부터 당수치를 측정하는 스마트 기기까지 정말 다양한데, 이 기기들이 서로 소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기기들이 서로서로 소통할 수 있다면 당수치를 낮추기 위해 매일 매일의 운동량을 정해주고, 또 다른 기기와 연결해 식단 관리까지 해주는 일도 가능할텐데 말이지요!
그래서 뉴우라(Neura)라는 55개 이상의 스마트 기기와 소프트웨어 채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기기간 소통을 도울 뿐만 아니라 위치 또는 통신 데이터 등을 정기적으로 수집해 사용자의 행동에 맞는 다음 동작까지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집에서 알람시계가 울리면 커피가 자동으로 내려지는 것이 가능해 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매일 몇 시에 기상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지와 같은 민감한 정보들을 남들과 공유하고 싶지는 않아 하기 때문에 뉴우라는 사용자가 어떤 데이터를 어떤 서비스와 연결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허락이 떨어졌을 때만 스마트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다음 동작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매일 매일 내 마음대로 디자인을 바꾸는 스마트워치, 아니 팔찌!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룩씨랩스(Looksee Labs)는 정말 매력적인 디자인의 팔찌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그런데 이 팔찌가 예사 팔찌가 아니라고 합니다!
룩씨랩스가 판매하는 이 스마트 팔찌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능을 겸비해 회의 일정, 개인 약속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 팔찌로 정보를 전송해 지도부터 비행기 탑승권까지 높은 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요? 스마트워치와 이 스마트 팔찌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팔찌를 착용한 여성 또는 남성들이 원하는대로 그 날 코디에 따라 또는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배경 사진들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하니 이 가벼운 얇은 스마트워치 아니 팔찌는 저도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끊임없이 선보이는 각 국의 스타트업들! 앞으로는 어떤 기업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