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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PIC-EM으로 만드는 엔터프라이즈 SDN (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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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에 바라는 것

Software, 소프트웨어

Defined, 정의

Network, 네트워크

어떤 네트워크를 떠올리고 계시나요?

처음 SDN(Software Defined Network)이 화두가 되었을 때는 많은 이들이 제조사의 의존성이 없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화이트박스 네트워크를 상상하였습니다. 지금도 SDN의 한 축을 이루는 오픈플로우 프로토콜은 소프트웨어 형태로 동작되는 컨트롤러를 통해 장비의 플로우를 제어하여, 오픈플로우를 지원하는 어떤 박스든 제조사와 상관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 동안 누구나가 한 번쯤은 생각해보았던 오픈플로우 이야기는 등장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반면, 기존 네트워크에서 동일한 아키텍쳐를 구성하고자 할 때 고민해야할 여러 복잡한 요소들로 쉽게 필드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인 듯 보입니다.

SDN 솔루션들의 특징  

그러나, 여기에서 SDN 시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러 업체들은 SDN을 요구하고 있는 배경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두가지 중요한 단어에 포인트를 두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SDN 솔루션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 첫번째, 소프트웨어, 내가 원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언제든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를 연동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겠다.
  • 두번째, 동일한 방식, 어떤 장비가 네트워크에 존재하더라도 나는 동일한 방식으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해야겠다.

그래서, 대다수의 SDN 솔루션들은 첫번째 요건을 만족시키기위해 연동이 쉬운 REST 기반 AP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구성 정보와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소프트웨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요건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추상화 계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장비를 연동하더라도 장비에 의존성이 있는 정보는 가능하면 블랙박스로 구성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로 노출하여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SDN이란?! 

이해를 돕기위해 그림으로 SDN 솔루션의 역할을 한 번 더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운영 방식과 SDN의 운영 방식

위의 그림 왼쪽은 기존의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들이 장비를 처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각 장비가 이해하는 언어를 하나씩 맵핑하여 처리하니 네트워크 구성과 장비에 대한 지식이 있는 전문가를 통해 운영이 필요합니다

SDN이 추구하는 것은 오른쪽 그림과 같습니다. 목적에 따라서 사용하기 쉬운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구성하고, 서비스와 연계된 정보를 전달받은 SDN 컨트롤러를 통해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용어로 자동 전환되도록 구성하는 것입니다.

결국, SDN이 추구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네트워크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에게 맡기고, 

이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 정보를 잘 활용하고, 

쉽게 제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자는게 SDN이라고 보면 쉬워지는 것입니다. 

시스코 역시,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목적과 네트워크 구성에 따른 다양한 SDN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데이터센터의 물리, 가상 연결을 위하여 ACI와 APIC을 제공하고, WAN 구간의 빈번한 설정 작업과 장애나 트래픽 폭주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사용하는 WAE(WAN Automation Engine), 벤더와 상관없이 서비스 기반 장비 설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유지하도록 오케스트레이션하는 NSO (Network Service Orchestrator) 등이 목적에 따라 SDN 컨트롤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중, 지난 호에 소개된 APIC-EM은 시스코 장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기존 장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SDN으로 이루고자 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컨트롤러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 SDN 솔루션

APIC-EM은 어디에 쓸까?

좀 더 구체적으로 APIC-EM의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스코는 이미 10년전부터 네트워크는 모든 서비스의 기본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메세지를 시장에 전달해오고 있었습니다. 그 메세지는 지금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안 솔루션의 진화나 IP 전화, 화상회의의 확대 그리고 모바일 기기의 증가에 따른 사용자 접근 제어 솔루션 등, IT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고, 네트워크가 없다면 서비스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되 버린 것입니다. 여러 서비스가 이루어지다 보니 모든 것을 알아야하는 운영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매번 전문가에 의존하기에는 운영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 되버린 것이지요.

그렇지만 생각을 살짝 돌려보면, 네트워크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제어가 이전보다 쉽게 가능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앞서 이미 설명드린 SDN이 바로 그것입니다.

APIC-EM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제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향후 2년을 기점으로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관리 프레임워크의 가장 기본 구성 요소로 확장될 것이고, 모든 솔루션들은 APIC-EM과의 연동을 통해 구동될 것입니다. 단순히 새로 나온 관리 솔루션의 하나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아키텍쳐

시스코 고객이라면 누구나 APIC-EM의 일부를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APIC-EM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 장비 설정 정보 및 상태 수집 (configuration & status )
  • 장비 연결 정보 (Topology 및 End-Host Connectivity)

향후에는 장비의 이벤트 정보까지 확장하여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 정보들을 고성능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의 기본 기능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 컨트롤러에 목적에 따른 여러 기능들을 앱의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중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아래의 세가지이며, PnP 앱은 기본 앱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WAN/경로 추적(Path Visualization) 앱은 Cisco Enterprise Management 라이센스를 통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라이센스는 Prime Infrastructure 3.0의 장비 라이센스로 PI 사용 고객은 APIC-EM의 유료 App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 PnP (Plug and Play) : 대규모 장비 확장이 필요하거나 운영자가 직접 설치를 지원할 수 없는 환경일 때, 장비를 네트워크에 접속시 자동으로 필요한 설정을 제공하는 앱
  • iWAN (intelligent WAN) : 본사와 지사간에 전용선 또는 인터넷 회선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라우터간에 필요한 VPN / Routing / QoS / PfR 등의 설정을 깊이있는 지식이 없이도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앱
  • 경로추적 (Path Visualization) :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으로 네트워크 경로와 경로내의 성능, 이슈를 한 눈에 보여주는 앱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앱들과 가시성을 제공하는 APIC-EM 기반의 솔루션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이나 에코파트너들의 솔루션을 앱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시스코 관리 솔루션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DevNet(http://developer.cisco.com)을 통해 APIC-EM 연동에 대한 파트너 등록이 가능하고, 파트너십에 따른 다양한 기술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SDN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특정 벤더에 대한 의존성에서 해방되는 것이 목적이어서가 아닙니다. 복잡해진 네트워크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가자는 것이 훨씬 적합한 이유일 것입니다.

시스코는 지난 30년간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거침없이 진화한 지금의 기술에 큰 공헌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APIC-EM은 다음 세대의 네트워크를 위해 시스코가 시작한 가장 중요하고 커다란 변화입니다.

SDN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편리함, 신속성.

APIC-EM으로 그 첫 걸음을 자신있게 시작해보세요. 다음 세대 네트워크의 주인공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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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스코 이재미 관리 솔루션 스페셜리스트가 작성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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