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수천 개의 발명, 혁신 및 발견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데이터 침해, 클라우드 운영 중단, 사회운동 등과 같은 이벤트가 발생할 때까지 이러한 변화는 실제로 존재하지만 대부분 보이지 않습니다.
클라우드와 AI는 더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며, 디지털 경제는 기술의 새로운 영역입니다. 10개 기업 중 8개의 기업이 적어도 한 번 이상 클라우드 데이터 침해를 경험했으며, 넷제로(net-zero)로의 전환은 산업혁명만큼이나 파급력이 클 것입니다.
제가 매년 기술 동향을 전망하는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은 기업이 경쟁력 있는 가치를 포착하기 위해 ‘실제 트렌드’와 ‘과장된 현상’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미래는 이미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새해 기술 동향에 대한 저의 예측을 소개합니다.
트렌드 #1
공격 지점이 급속히 늘어날수록, 미래를 대비하는 더 많은 보안 혁신 필요
확장되는 공격 표면을 보호, 탐지하고 늘어나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쟁에서, 리스크 관리 기능과 비즈니스 혁신이 통합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보안 논의의 중심에는 자격 증명 손상(Compromised credentials), 잘못된 구성(misconfigurations), 악의적이고 부주의한 리소스 오용 등이 있었습니다.
보안 관련된 담론이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 종속성뿐만 아니라 잘못 관리된 디바이스를 훨씬 뛰어넘는 섀도IT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상시(always-on) 디지털 액세스에 대한 요구가 늘고 이에 따른 디지털 혁신이 지속됨에 따라,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개발 프로젝트들 때문에 기업의 공격에 대한 노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애플리케이션 및 API 보안(CNAPP)
현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 비즈니스의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기본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023년에 개발자들은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탁월하고 안전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분산된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더 잘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툴(tool)의 도움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개발자,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 및 보안 전문가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보다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을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 양자 암호학 (Quantum Cryptography)
키를 전송하는 것은 나중에 키를 수집하고 해독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근본적인 위험을 초래합니다. PQC(Post Quantum Cryptography)는 잠재적인 임시 해결책이지만, 향후 PQC 체계가 깨질지는 불확실합니다. QKD(양자 키 분배, Quantum Key Distribution)는 안전하지 않은 채널을 통한 키 분배를 피하기 때문에 특히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에는 포스트 양자 세계를 준비하면서 데이터 센터, IoT, 자율 시스템 및 6G에 QKD가 채택되면서 매크로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트렌드 #2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통찰력과 성능을 제공하는 경험 경제(Experience Economy) 솔루션
고객과 최종 사용자의 디지털 경험은 이제 비즈니스 성공의 주요 동인이며, “경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핵심적인 새로운 KPI로 부상할 것입니다. 이것은 시장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생존하고 번성하기 위해 기업은 정상적인 IT 운영에서 얻은 데이터 통찰력을 비즈니스 결과 또는 더 혁신적인 경쟁자의 부상으로 인한 비즈니스 리스크와 직접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산된 트레이스(Trace)는 곧 비즈니스 성과 측정의 지표가 될 것이며, 모든 기술 투자는 클라우드에서 코어, 에지에 이르기까지 관찰 가능성 표준과 관행에 따라 설정되어야 합니다.
- 비즈니스 결과와 관련된 풀 스택 가시성 (Full-Stack Observability)
모니터링에 있어 큰 문제는 컨텍스트와 비즈니스의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는 데이터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의 방향이, ‘풀 스택 가시성’으로 발전함에 따라 비즈니스 컨텍스트와 관련된 인사이트가 점점 더 많이 제공될 것입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적용하면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2023년에는 비즈니스 컨텍스트가 모니터링 및 가시성 결과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널리 인식될 것입니다.
- 트레이스 및 오픈텔레메트리 (Trace and OpenTelemetry)
앞으로 1년 동안, 기업들은 오픈 소스를 더욱 중시하게 될 것입니다. 오픈 소스 기능을 통해 이전에는 격리되었던 여러 도메인에서 정보를 수집한 다음, 실제 경험에 내재된 분산 추적에 의존하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텔레메트리는, IT 팀이 데이터를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전체 IT 스택을 볼 수 있게 하는 선도적인 오픈 소스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 에지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 (Edge Native Application Development Frameworks)
에지 디바이스가 지능화되고 사용자에게 더 필요한 인사이트를 처리, 관리, 제공하게 됨에 따라 에지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새로운 AI/ML 툴체인과 함께, 새로운 데이터 관리,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API를 충족해야 하는 에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의 채택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는 수평적 소프트웨어 플랫폼, 즉 구축 요구에 맞게 확장되고 서비스 형태로 소비되는 소규모, 일반 컴퓨터에 의해 에지가 운영되는 세상의 시작입니다.
트렌드 #3
스마트 커넥티비티와 네트워크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단계를 주도
탄력적이고 민첩한 공급망은 약점이 되거나 또는 큰 경쟁 우위가 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단편적인 데이터 분석에 의존했지만, 이제 예측 기술을 통해 실시간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습니다. 멀티클라우드 모델은 복잡한 규제 및 서비스 수준 요구사항에 따라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됩니다.
스마트 커넥티비티와 네트워크가 모든 것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러한 솔루션은 단순히 리소스를 최적화하는 것뿐 아니라, 글로벌 무역 문제, 인력 변화 및 기타 예상치 못한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3년은 미래 엔지니어링이 구축되는 판도를 바꾸는 네트워킹 및 커넥티비티 (networking and connectivity) 솔루션 배포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 IoT/ 생산라인 (supply-chain) 복원력
기업과 물류 제공업체는 2023년에 공급망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IoT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할 것입니다. IoT 및 기타 기술은 공급망에 더 나은 복원력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IT/OT 네트워크 관리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직들은 스마트 계약과 분산된 거래 장부를 포함해 좀 더 예측 및 처방 모델(predictive and prescriptive model)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구성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은 보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관행과 순환 공급망으로의 전환입니다.
- 예측 네트워크 (Predictive Networks)
앞으로 1년 동안 네트워크는 최종 사용자 경험 문제를 예측하고 문제 해결 옵션을 제공하는 능력이 증가하면서 경험 중심적이 될 것입니다. 기업은 통합되고 사용하기 쉬운 SaaS 제품의 예측 기술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 학습, 예측, 계획이 가능한 ‘자가 치유 네트워크’에 의해 연결되는 미래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예측 네트워크는 무수한 원격 텔레메트리 소스에서 수집된 동일한 예측 분석(predictive analytics) 에 기반해 구동될 것입니다.
- 멀티클라우드 재정렬
탈세계화와 데이터 주권 문제가 가속화됨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기업이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기업의 89%가 다양한 이유(지정학적, 기술적, 공급자 다양화)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지만,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 보호 및 관찰하는 데에도 복잡한 문제들이 추가됩니다. 소버린 클라우드, 로컬 존 클라우드, 제로 탄소 클라우드 (Sovereign Clouds, Local Zone Clouds, Zero-Carbon Clouds) 및 기타 새로운 클라우드 제품과 같은 새로운 멀티 클라우드 프레임워크를 향한 지속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멀티클라우드 운영 모델이 가능해지고, 더 많은 프라이빗 및 에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트렌드 #4
책임감 있는 혁신을 통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포괄적인 미래를 구축
이제는 목적 지향적인 경영이 기업에 요구되며, 많은 조직이 이를 실천에 옮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몇 년 간이 이러한 ‘좋은 의도 실현’에 대한 여러 기관과 기업의 일종의 신뢰도 테스트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변곡점에 도달했습니다. 2023년에는 기술을 통해 이‘목적 지향적인 경영’으로의 세대 변화가 두드러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조직은 수익성을 넘어서는 ‘목적(purpose)’을 정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기대를 저버린 기업들이 있었지만, 새로운 혁신 범위는 책임, 지속 가능성, 형평성 및 포용성 등의 공익을 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 하이브리드 워크 형평성 및 포괄성
2023년에는 협업 제품과 협업 관련된 기능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접근성을 우선 고려하고, 보조적인 기술로 유니버설 디자인 원리(universal design principles)를 접목하는 것이 원칙이 될 것입니다. 이는 공평하고 포용적인 경험을 우선시해, 직원을 더 행복하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다음 단계입니다. 2023년에는 이러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자연어 처리(NLP)와 AI/ML이 사용되는 것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지속 가능성과 순 제로로의 전환
넷제로(Net Zero)는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데이터 센터를 혁신하기 위해 PoE(Power Over Ethernet) 설계 및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통 표준을 추진할 것입니다. 네트워킹 및 API는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 추적 및 변경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플랫폼 내에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IT 공급업체와 장비 파트너는 하드웨어(순환성) 재사용을 더욱 투명하게 진행하며 지속 가능성을 추진할 것입니다.
- 책임감 있는 AI 활용
2023년에는 비윤리적이거나 사회적으로 파괴적인 목적을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악성 개인과 조직의 능력이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이에 산업, 정부, 학계 및 비정부기구가 모여 잠재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AI를 관리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프라이버시, 보안, 신뢰성 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모델 생성, AI 시스템 교육 데이터 선정 등의 맥락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연결성과 보안이 제공되고 애플리케이션이 소비되는 방식의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 “지속 가능성“은 기본 전제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새로운 프로세스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탁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경험을 비즈니스 성공의 가장 중요한 표준이 됩니다.
변화가 아무리 광범위하고 복잡하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큰 위험은 없습니다. 2023년의 승자는 도메인과 각 분야에 걸친 조직의 사일로를 해체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제한 없이 협력할 수 있는 적절한 툴와 용기를 갖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시스코의 지난 트렌드 리포트 보기]
· 네트워킹 – 시스코 2022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 – Cisco
· 시스코 2022 글로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트렌드 보고서 – Cisco
· Futurum Research: 클라우드 네트워킹의 미래 백서 – Cisco
*시스코 Chief Strategy Officer이자 Applications의 General Manager인 Liz Centoni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번역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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