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최된 CES 2018에서 시스코와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차량 네트워크가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에 탑재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른 바 하이퍼커넥티드 카 시대가 성큼 다가 온 것 같습니다.
스마트카? 바퀴달린 데이터센터?
스마트폰이 더 이상 전화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 듯, 커넥티드 카 또한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닙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센서가 다양한 상황을 감지하고, 이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많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죠. 탑승자가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주행을 하고 주차까지 완벽히 마무리하는 자율주행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그야말로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라 불릴만큼 수많은 기능과 반도체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커넥티드카 시대로 가는 길목에는 IT 업계와 자동차 업계의 긴밀한 공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지금까지 이 두 업계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보였습니다. 일 년에 수천, 수백 개의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며 빠르게 변하는 IT 업계와, 반면에 디자인부터 개발까지 장장 5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한 자동차 업계. 어찌보면 접점을 이루기 힘들 것 같은 두 산업이지만,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라는 동일한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죠.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까지 20년?
맥킨지 전망에 따르면, 20년 후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전의 번거로움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새롭게 생산되는 차량 중 80%는 커넥티드 기능을 갖추며, 15%는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2040년에는 새로 생산되는 차량 중 무려 90%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다고 합니다.
혁신에 속도를 높이다
시스코와 현대자동차는 2016년 차량 내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개발 협력을 체결,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서 혁신적인 스마트 차량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합의 했습니다. 협력에 박차를 가해 이번 CES 2018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플랫폼을 발표하게 됩니다. 바로 차량 아키텍처에도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구현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의 자동차는 부피는 크고 유연성은 낮은 폐쇄적이고 분리된 네트워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폐쇄적인 환경에서는 완벽한 커넥티비티도 지원이 어려우며, 따라서 자율주행 환경에 반드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지원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시스코는 기존과는 다른 접근을 취했습니다. 폐쇄형 시스템을 개방해 full IP 및 인터넷 패브릭을 구축하는 방식인입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에의 연결을 지원하는 시스코의 솔루션은 차량 간, 차량과 도로 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완전한 자율성을 가져다 주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해킹 걱정 없는 철저한 보안까지
자율주행차가 해킹당하면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 따라서 커넥티드카의 보안은 최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의 엔드투엔드 보안 아키텍처는 암호화, 인증, 침입 탐지, 방화벽 및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을 모두 포함합니다. 여기서 그칠 시스코가 아니죠? 시스코 솔루션은 멀티클라우드 환경과 차량, 도로, 스마트시티 간 연결까지도 안전하게 보호해 줍니다.
시스코와 현대자동차가 선보일 미래
시스코의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소비자에게 보다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스코와 현대자동차는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 바꿔나갈 자동차 산업의 미래, 기대해 주세요!
루바 보르노(Ruba Borno) 시스코 부사장의 기고문을 인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